회고?!
1. 9주간의 대장정(ㅠㅠ)이 드디어 끝났다!!!! 이 말인 즉슨? 학원 끝!!!!!!!!!!!!!!!!
올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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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나 왜 이리 허하고 쓸쓸하고 외롭지?ㅠㅠ
진짜 브리즈번은, 내가 좋은 기억을 가질 수 없는 이유가 (-_-) 친구가 없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슈밤
한국인 집에 사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학원에 한국인이 있던 것도 아니고 내가 들은 수업은 이미 몇 달씩 수업 들은 애들이 전부여서 다 끼리끼리 어울렸고..호로롤ㄹㄹㄹ 사실 한국인친구건 아니건 중요한건 아니다 원래 있던 곳 에서 사귄 친구들은 거의 일본인이었으니! 어느 나라건 상관없이.... 그냥 친구가 없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가끔 수업끝나고 심심해도 커피 한 잔 하러 가자고 말할 사람이 없어서 너무 슬프다
오늘도 학원 끝났는데도 어디 하나 갈 곳없이 그저 쓸쓸히 돌아왔다 후루루ㅜ루룰ㄹㄹㄹ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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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해 보면, 내 태도도 문제가 있었던 것 같긴 하다
나 부터가, 다른 애들하고 별로 어울리려는 노력을 안 했달까?
수업시간에 즐겁게 놀고 웃고 그러긴 하지만 그 이후로는 사적인 대화는 전-혀 안 했으니 ㅎㅎㅎ
학원 가고 얼마 안 되어서 바로 집을 이사를 해야 해서, 그것 때문에 학원 집중 못한 탓도 있고
또 일자리도 바로 구하느라고 다른 데 신경 쓸 겨를이 없기도 했다.......................하지만!! 그래도 신경 쓰려면 얼마든 신경 쓸 수 있었을 터.
그래서 그게 좀 아쉽다.
1-2명쯤은 연락할 수 있는 친구를 만들었어야 하는데... 하는 마음? ^^;
페북만 알면 뭐하나 만나질 않는고만 -,-;ㅋㅋㅋㅋ
4.
그래도 이렇게 하나 배워 가는 거 겠지
만일 계속 친구만드는것에 어려움이 없었더라면 친구가 없으면 얼마나 심심한지도 몰랐겠지 -,-;
5.
그래도 외로워서 일가기 싫다고 징징거리는 중 -_- 하루 온 종일 일하는 건 싫단 말얏!!!!
게다가 방금 본, 골코 폭행사건은... 슈밤 ㅠㅠㅠㅠ 날 더 무섭게 만든다
6.
정말 사심 배제하고, 타인의 기준으로 봤을 때
나는 아마도 워홀러 치고는 꽤 잘 보내고 있는 것 일테다.
사실 내가 날 볼 때는, 무-척 부족한 점도 많고 ㅠㅠ 영어도 못하고 뭐 그런데,
남들이 보기엔 그래도 주말마다 오지잡에서 일하구, 영어도 남들 보기엔 하고 (근데 그럼 뭐해 현지인이랑 말이 안 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엉엉 ㅠㅠㅠㅠ) 리포터일도 하고 있고 그러니, 어떻게 보면.... 나름 잘 보내고 있는 것 일테다. 분명.... 근데 난 만족을 못하겠다.....................................하라라라하하하 ㅠㅠ
언제나 내 발목을 붙잡는 건 영어영어영어-,-
모르겠다 같이 수업 듣거나 간혹 어떻게 어떻게 알게 된 사람들은 어, 영어 생각보다 잘한다고 말을 많이 해주는데 정작 나는 그 말을 신뢰할 수 없는게 (ㅠㅠ) 오지랑 말이 안 통해...................................................................읭?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무슨 소용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 그래서 난 또...'아 다 빈말이야 흐규ㅠㅠㅠㅠㅠ' 싶고... 그래서 난 또 땅파고........
원래 성격 자체가 말이 없는 타입이어서, 더 어렵다 ㅠㅠ
뭐든 해 봐야 는다는데, 아니 할 말이 있어야 하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거기다가 너무 완벽하려는(?) 성격 탓에, 틀리면 말하기 싫은 마음도 아직까지(!) 있고....
7,
이제 일이 익숙해 졌으니 말을 좀 많이 해야 겠다
그 동안 내가 말 하면 애들이 못 알아듣고 애들이 말하면 내가 못 알아듣고 거기다가 내가 말 한 마디 하면 애들이 잘 못 알아들어서 전부 나한테 초집중 -,- 하는게 무지 무지 무지 자존심 상해서 ㅠㅠ (못났음....<-) 말을 많이 안 했다 심할 땐 일하면서 '응ㅋㅋ고마워'만 한 적도 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이렇게 살면 안 되겠지 ^_ㅠ; 애들이 말하는거 못 알아들어두 좀 더 힘내서 들어보고, 알아도 다 물어보고, 몰라도 물어보고 (읭?ㅋ) 그렇게 해야지 다시 또 이렇게 일할 기회가 흔치 않을 테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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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다가 난 한국 돌아가서 계속 영어를 써야 할테니,
남 부끄럽지 않게 영어 배워 가야 한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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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왔을 때, 사실 목표가 없었다.
이걸 뭐라고 표현해야 좋을 지 모르겠는데, 그렇다고 '되는 대로 그냥 막 살아보려고' 왔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그냥 뭘 우선순위에 두어야 할 지 몰랐다
특별히 난 워홀비자가 필요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하고 많은 나라 중에 호주를 선택 한 이유는, 선택지를 넓혀 보고 싶었다.
"혹시라도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니 " 여차하면 바로 취업전선에 뛰어 들 수 있는 곳 이란 점이 메리트였다.
그런데도, 영어가 우선인지 일이 우선인지 몰랐다 그 정도로 내 머릿속은 혼란스러웠고 난 힘들었다.
호주 와서 3개월을 한 곳에서 공부만 하고 (놀고 ㅋ)
이사를 해서 지금 브리즈번에서 3개월째.
호주 생활의 절반이 곧 넘어간다.
그러면서 어느샌가 목표가 생겼다.
이 곳은 내가 영원히 살 곳이 아니기 때문에, 너무 이 곳 생활에 목숨 걸 필요는 없으며 간혹 만나는 나쁜오지ㅋ에게 맘도 상하지 말고,
그러나 이 곳에서 내가 보낸 20대의 1년은 절대 다시 돌아오지 않고, 아마 내 인생에 다시 호주 올 일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할 수 있는 다양한 걸 많이 많이 해보자.
많은 걸 도전해보자.
내가 한국 돌아가면, 취업전선에 바로 뛰어 들어야 하기 때문에
영어는 나의 구원줄 ㅠㅠ
그러니까 뭐를 해도 영어를 여기선 '공부'하고 한국 가면 '유지'하자 !
누가 뭐래도 내 호주 생활의
1순위는 영어 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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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내가 영어가 많이 늘었는지 안 늘었는지는 모르겠다.....
우선 캠브릿지가 합격을 해야 알 수 있지 않을까??? 근데 또, 시험에 나의 호주 생활 전부를 기대는 건 공평하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기 변명이라고 할 수도 있고, 당연히 시험은 붙어야 의미가 있고 가치가 있는 것이지만, 그것이 결코 내 호주생활을 100% 판단할 수는 없는 거다.
지금에 와서 돌이켜보면,
티쳐들은 항상 '너 영어가 늘긴 는 것 같긴한데 느리게 늘어-' 라고 말했다
그래서 그게 매우 속상했고 (ㅋㅋㅋㅋ) 그냥 한 말 같기도 했다
근데 이제야 알겠다
그 말이 진심이었고, 매일 조금씩 늘어서 지금까지 왔다는 것을.
그 당시엔 매일 매일을 뒤돌아 봤으니 조바심이 참 많이 났었고 너무 속상했고 무서웠다.
그런데 지금 돌아보니, 난 참 많이 와 있었다 그간.
11.
그래서 믿음이 생겼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조금씩만 해 나가면
분명 한국 갈 때 부끄럽지는 않을 것 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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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말이야
나 시험 아직 안 끝났거등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피킹을 망쳤건 잘 봤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다음 3 영역 망치면 그거야 말로 웰컴투더헬인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하는거야 나 지금 대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ㅠㅠㅠㅠ 스피킹 끝내고 내 영혼도 함께 끝나버린 것만 같다
휴휴휴흏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