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Aus./My weekends

2013 - 04 - 28

serena1223 2013. 4. 28. 22:31


오늘은 마지막 날!!!! 예이~!


어제 아이엘츠 셤 보려고 기다리구 있는데 갑자기 보스한테 전화와서 놀래서 받았더니 

'너 뭐해?' '?????웅? ' '왜안와? 벌써 15분인데' 


'나..시험 본다고 했잖아..'


'뭐?'


'시험....-ㅁ-'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 완전 까먹었네 우린 너 없이도 오늘 잘할수있을꺼야 '


'레알?'


'ㅇㅇ 낼봐 빠이'


'ㅃㅇ'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 갔더니 여지없이 '오 ㅋㅋ어젠 졸 미안.ㅋㅋ 나 완전 까먹었어' 라며 날 반겨주심

배고파서ㅠㅠ 아침을 못 먹어서 '라떼얼마임?ㅇㅇ' 했더니 '응ㅋ난 너가 귀여우니까 너한테만 특별히 돈 안 받을께 나 아무한테도 안 그래' ㅋㅋㅋㅋㅋ


마지막 날이니까 

나도 


'응ㅋ나도알어ㅋ' 라고 


ㅋㅋㅋㅋㅋㅋㅋ



-


사장이 접시 하나 갖다달래서 갖다줬는데 갑자기 부르더니 'MAKE SURE U GET CLAEAN ONE FOR ME' (오타 졸라귀찮)


그래서 봤더니 진짜 더러워서 ㅋㅋㅋㅋㅋ 이상해서 ㅋㅋㅋ


'너가그랬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라고물었더니 



'오마이갓'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라면서 간만에 빵 터졌



-


후렌치파이(를 가장한 딸기비스킷)을 갖다줬다 마지막선물로 ㅋㅋ 

한글로 뭐라고 써있냐 길래 '응 딸기비스킷' 이랬더니 

오퍽오프 ㅋㅋㅋㅋ


뭔 과자가 이름도 없냐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원래 일 끝나고 사장이 펍 데려가 준다고 했는데 (비록 난 술은 못 마시지만^^;)

이미 약속시간에 한~~참 늦은터라 ㅠㅠ 미안하지만 거절하고 

원랜 한국가기전에 가게 한 번 들려서 인사하고 가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비행기 시간이 안 될것 같아서...미안하다고 못 올것 같다고 했더니

그럼 뱅기 타기 전 날 한 번 보자고 ㅋ_ㅋ


그 날 사장 쉬는 날인데 특별히 블번까지 나오겠다고 ㅇㅅㅇ 

우왕


나 차도 없고 

돈도 없고 

친구도 없고 

영어도 못하고 

호주에 대해 암것도 모르는데


이게 날 도와주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이제 와서 하는 이야기지만

한 가게에서 6개월 정도 일하면서...

사실 나도 버겁고 ㅋㅋ 짜증나는 순간도 많았지만, 그래도 해야 하는 일이니까 했을 뿐인데

사장이 참 좋게 봐준 것 같아서 


괜히 열심히 산 것 같은 기분이 든다 ^^;



사장이 이너뷰때부터 날 맘에 들어한다고 생각은 했고 -> 호주애들도 짤리는 판국에 나는 버텼고 -> 어찌어찌 하다보니 내가 가장 오래 버틴 애가 되었고 -> 내가 대빵이되어서 새로 온 애들 안 되는 영어로 가르쳤고 -> 그 와중에 어찌어찌 한 번의 결석도 지각도 없었고 -> 사장이 원하는 날엔 항상 나갔고 ㅋ


호주애들은 자기주장이 참 강한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주장이란걸 내세우기전에 어덯게든 짤리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이었고 ㅋㅋㅋㅋㅋㅋ



-

언젠가부터 사장은 나에게 호주에 대해 이야기 해주는 걸 즐긴것 같다 


사실 호주애들한테 호주 이야기 하면 뭐해..ㅋㅋㅋㅋㅋㅋㅋ

나한테도 '넌 멜번가서 뭐할꺼야'라고 물을 때 

난 신나서 ㅋㅋ

어~ 나 여기도 저기도 갈꺼야~~ 라고 말하는데 반해


호주애들은


'걍'

'거기 가서 뭐해 걍 똑같지 다 '


이런식이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걍 뭐랄까 난 암것도 모르니까?!<- 이게 좋은건지 나쁜건지

-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