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Aus./毎日

2013-04-01

serena1223 2013. 4. 1. 22:30


<noosa>



1.

이스터 홀리데이를 맞이하여, 선샤인코스트를 다녀왔다!

갔다 온 소감은???


가기 너무 너무 잘했다는 거 하트 뿅뿅!



2. 정말 또 가고 싶다ㅠㅠ.


'선샤인' 말 그대로 '선샤인!'이 선샤인했다..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 숙소 도착해서 너무 자연스럽게 골코 바닷가 있는 방향으로 가는 나를 발견..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골코에서 살았을 땐, 바닷가가 앞쪽에 있어서, 선샤인코스트도 당연히?그럴꺼라고 생각하고 ㅋㅋ 앞으로 슝 가는데...없네/ㅋㅋㅋ?

보니까...ㅋㅋㅋ 뒷쪽으로 가야해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 윤종신 '부디'를 듣는다.

아ㅠㅠ 이 아즈씨 행보(?)가 너무 너무 부럽고 좋아보인다! 아마도 눈에 보이지 않는 일도 무진장 쌓여 있을텐데도... 매달 이렇게 한 곡씩 발표하고, 것도 유툽에다가! 그것도 모자라 신인작가들 그림도 카페에 걸고..카페 운영도.. 멋지다. 21세기형 뮤지션 같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전에 a가 말한 적이 있었다. '지금 내가 하는 모든 것은 결국 음악을 위한 것.'

a가 살던 그 시대에는, 필연적으로 음악을 잠시 멀리하고 다른 일에 몰두해서 -> 돈을 벌어서 -> 다시 음악에 쏟는.. 그런 상황 일 수 밖에 없었겠지? (사실, 지금도 윤종신 아즈씨처럼 다양한 행보를 펼치는 사람은 유일무이하니까 말이다..) 하지만, 나는 그 선택이 지금 생각 해 보면 한편으론 조금 많이 안타깝다. 어느샌가 뮤지션으로서의 모습은 잊혀져 버린 것만 같아서. 그에게서나. 나에게서나. 



5. 

잊어줘,



ㅠㅠ 

이 아즈씨 고음도 참 좋쿠나



6.

이제 갈 날이..1달 남짓 남았다.

아. 설레기도 하고 ^^; 두근거리기도 하고...



7.

아마 지금이 내 인생에서 가장 평온한 시기가 아닌가- 싶다

비록 돈은 없을 지 언정! 




8.

가기 전에 많이, 많이, 마음껏- 여행하고 가야겠다.

돌아가서 많은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게 말이다.




9.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교환학생 vs 워홀러



이건 정말ㅋㅋㅋ 갠적으로 워홀 목적을 돈에 두고 있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꽤나 뜨거운 감자라고 생각한다.


사실, 여기 와서 난 생각보다 네이티브와 어울릴 기회가 없단 걸 알았고 -> 무얼 하든 오지랑 하면 돈이 배로 든다는 걸 알았고 -> 기회가 와도 나의 허접한 영어에 귀 기울여줄 그런 사람들은 많지 않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래서 '교환학생'을 정!말! 부러워했다. 돈도 아마도 사설어학원에 비해서 적게 들테고 (물론 밤마다 놀러다닌다면 다른 문제), 굳이 원하지 않아도 네이티브 혹은 준네이티브들이 옆에 있을테고, 어학연수 보다 훨씬 간지나고 ㅋㅋㅋㅋ



그런데, 막상 지내보니까....


그것도 케바케다. 본인이 뭘 염두에 두냐에 따라 다른 것.


예를 들어, 

나는 음식에 되게 까다로워서, 기숙사 음식같은거 싫어하고, 무엇보다 아침을 빵으로?ㅋㅋㅋ 있을 수 없는 일! 

-> 만일 기숙사를 갔더라면? 선택의 여지가 없었을 것이다. 거기다가 한국음식은.....정말 한 달에 한 번이나 먹었을 듯.


나는 호주에 와서 여러가지 인생 경험을 해 보고 싶었다 + 약간의 돈도 내가 직접 벌고 싶었다.

-> 교환학생으로 왔더라면 아마 난 알바 따윈 엄두도 안 냈을 듯ㅋㅋ 왜냐면, 사람은 주위 사람에 따라 변화할 수 밖에 없는데 교환학생 중에서 알바 할 생각을 가진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았을테니.   거기다 일에 제한이 없는 워홀비자여도 힘든데ㅠㅠ 20시간 가능한 학생비자? 아휴휴휴^^;;



나는 영어를 정말 정말 잘 하고 싶었다. 

-> 이건 교환학생을 갔어야 하는 문제. 그러나 나는 교환학생에 홀라당~ 떨어져버렸고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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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이걸 얻었으니 저걸 잃을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뭐가 더 좋고 나쁘고가 아닌 애초에 양립할 수 없었던 거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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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기 전에 꼭!

호주 생활을 마치면서 

내가 변화한 점, 아쉬운 점 등을 써 보고 싶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