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4-07
1.
드디어 내일은, 7일만에 쉰다!!
2.
요즘 갈 날이 다가오고 있어서 참 마음이 싱숭생숭하다.
놓고 가야 할 것들,
내 마음에서 비워내야 할 것들,
그새 정이 들었는지.. 참 그렇다.
물론, 떠나서 좋은 것들도 있다.
다신 안 봐도 된다고 생각하니 후련해 지는 것도 있다.
하지만 그런 것들에 내 감정,감성을 쏟기에는 내가 놓고 가야 할 것들이 너무 마음에 걸린다.
3,
요즘 이상하게 한혜진씨가 참 좋다.
전에 친구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웃는게 닮았다고 그래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이후로 은근 호감이었는데..ㅋㅋㅋㅋㅋㅋ 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이게 아니라..ㅋ.ㅋㅋㅋㅋㅋㅋ
방금 '녹턴'을 듣는데, 갑자기 한혜진씨 얼굴이 떠오르더라. 왜일까.
아마... 그런 생각이 든다.
사랑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여자 이면서도
사랑 없이도 살아갈 수 있는 여자의 모습을 동시에 보여줘서 아닐까.
정말 남 연애사에 이래라 저래라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 하지만.. 내 입장을 조금 감정이입해보자면... 10년을 연애했다가 다른 사람을 만난다는거, 정말로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정말로. 정말로. 정말로. 아마 정말로 많은 용기가 필요했겠지? 갑자기 불현듯, 언젠가 본 그녀의 '처연'했던 화보 한 장이 생각이 난다. 그녀에게서는 사랑 없으면 살아갈 수 없을 듯한 아주 연약한 모습이 엿보인다. 하지만 그런 한편으로는, 그녀에게는 기나긴 연애를 종지부를 찍을 수 있었던 용기도 있다.
4,
아마도.. 평생 나에게는 일종의 '트라우마'로 작용할 듯한 '사랑'이라는 것.
있어서 너무 좋은데.
그 감정을 갖고 산다는 것이 내게는 하나의 버거운 짐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나중에, 나중에,
언젠가 이런 어리석은, 계산을 하게 되지 않는 날이 올까.
5.
사랑 하나로 모든 걸 할 수는 없는거겠죠
그대 잘못이 아니에요
라는, 그 가사가 참 마음에 와닿는다.
6.
제일 좋아했던 가사는..
'준비 없이 비를 만난 것 처럼,'이라는 가사.
7
어렵게 생각 할 문제가 아닐 수도 있는데
내게는 너무나 어렵게만 느껴진다.
8.
나는..
어떻게 될까.
내 앞에 놓인 문제가 비단 이것하나뿐은 아니지만,
이것이 제일 내 가슴을 먹먹하게 만든다
한 없이 먹물이 스며들어서,
아무것도 쓸 수 없게, 덧댈 수 없게,
그렇게 만든다.
9.
머물러 있는 청춘인줄 알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