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지금 이 순간
지금 이 순간.
지금 이 순간, 지금 여기.
간절히 바라고 바랬던 이 순간
나만의 꿈이,
나만의 소망,
이뤄질 지 몰라
여기, 바로 여기.
지금 이 순간.
지금 여기,
말로는 뭐라고 표현 할 수 없는 이 순간.
참아 온 나의,
힘겹던 날,
다 사라져 간다
연기처럼 멀리.
지금 이 순간
마법처럼,
날 묶어왔던 사슬을 벗어던진다
지금 내게,
확신만 있을 뿐.....
남은 건 이제 승리 뿐
그 많았던 비난과 고난을
떨치고 일어서 세상으로 부딪혀 맞설 뿐....
지금 이 순간
내 모든 걸
내 육신마저, 내 영혼마저
다 걸고
던지리라,
바치리라,
애타게 찾던 절실한 소원을 위해
지금 이 순간
나만의 길,
당신이 날
버리고 저주 하여도
내 마음 속
깊이
간직한 간절한 기도
절실한 기도
신이여 허락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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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가 마감 됬다는 이야기를 들은 지금.
나에게 '글'은 무엇일까. 사실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나에게 '영화'란 무엇인지 생각 해 본 적은 참 많다. 그 언젠가 보았던 기억 안 나는 것들이 나에게 꿈을 주었으니. 그러나 '글'이 내게 어떤 의미인지는 생각 해 본 적이 없다.... 불현듯 깨달은 것인데 내가 단 한 번도 글에 대해 고민을 해 보지 않았다는 사실은, 글을 쓴다는 행위는 내게는 숨을 쉬는 것과 같은 매우 매우 매우 자연스러운 일임을 의미한다고 믿는다. 아주 어릴 적 부터 책을 손에서 떼어 본 적이 없으니 '활자'란 것 자체가 나와 함께 숨을 쉬는 존재이다. 그래서인지... 외국어를 열나게(-_-)공부하는 지금도, 내가 가장 주목하는 것은 '뉘앙스'이다. 활자, 글, 이라는 것은 언제나 '같은 형태' 이더라도 '다른 상황'에 따라 뉘앙스가 무척이나 달라지니까.... 그러나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은 한 명도 못 만나 본 관계로.... 아마 이건 나의 활자중독(이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닌.)에서 기인 한 것 아닐까 싶다.
어쨌든.... 앞으로도 하고 싶은 일, 해야 하는 일은 (재능과는 조금 다른 의미로)
글을 쓰는 일이라고 믿는 2012년의 나에게는
무척 기쁜 일이 하나 생겼다.
내 이름으로 정식으로 글이 나간다는 사실. :D
-
그러나 이렇게 거창하게 말하는 것이 무척, 부끄러운 이유는
이 블로그는 철저히 사적으로 ㅎㅎ 운영하고 있는 것이라 구성도 엉망이고, 맞춤법도, 문법도 엉망이어서 _-_;
여담이지만 내가 글을 쓸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말과 함께 가는 것이다.
내가 쓰는 글에는 쉼표가 무척 많다.
그건 내가 일일이 읽으면서 호흡을 멈추기 때문에.... 뉘앙스를 조절하기 위해...
그래서 사실 포멀한 글은 될 수가 없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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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를 하려고 했던 게 아니라 -_-;
호주와서, 서퍼스에서 우연히 '지금 이 순간'이 아이팟에서 흘러나오고 있었다.
사실 난 이 뮤지컬을 직접 본 적이 없어서 어떤 감흥도 없었는데....
신호등을 건너 던 그 순간, 흘러나오던 이 노래에 순간 전율이 일었다.
그야 말로,
'지금 이 순간' 아닌가.
그토록 바라고
그토록 열망하던
'지금 이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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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즈번으로 이사를 하고 처음으로 시티를 나갔다. 해야 하는 일을 하고 지쳐서 커피숍에 앉아 한 숨 돌리며 이 노래를 다시 찾아들었다.
언젠가 내게도...
수많았던 비난과 힐난이 사라지는,
간절히 바라던 지금 이 순간이 오겠지. 라는 생각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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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 가사를 받아 적으며 느낀건데...
노래 가사는 단순히 '글'이 아니고 '활자'가 아니라, 뭐랄까- 뛰어 움직이는 것 같달까
부르는 사람의 목소리를 통해서 살아 숨쉬게 되는 것 같다
처음으로,
글자가 100% 대체할 수 없다고 깨달았다.
때로는 사람의 목소리가, 때로는 악기가 함께 해야
원하는 바가 제대로 전달된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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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와서 책을 한참 안 읽었더니 (-_-)
한국어도 기억이 안 나고, 생각이 딸리는 걸 느낀다! 으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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