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블로그는! 앞으로 호주에서 알바하는 이야기에 대해 적어나갈 예정ㅋ

 

- 그러나 이미 일 시작한지 4달이 넘었기 때문에..걍 생각나는대로 조금씩 에피소드 위주로 :)

 

 

2013-2-24 일요일

 

 

1. 내가 일하는 곳은 브리즈번 남쪽으로 3존 쯤에 위치한 카페이다. 나빼고 다 호주인........정확히는 뉴질랜드 인도 섞여있지만ㅋ 걔가 다 그거 ㅋ 일한지는 작년 10월부터 시작했으니 벌써 5달이다. @_@ 그 중에 3주가 홀리데이였음 <-

 

 

2.

호주인 밑에서 일하니까 정당한 시급받고 일한다 사실 이건 당연한 거니까 자랑거리가 되어선 안 되는건데!!!!

브리즈번 한국인 사장들 진짜 욕 나올만큼 최악이니까 ㅗㅗㅗㅗ

혹시라도 나중에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지도 모르는 이야기를 초큼씩 남겨보려고 함

 

 

3.

나는 학원을 다니면서 주말알바만 하기로 했었기 때문에, 학원이 끝난 지금도 주말에만 간다 ㅎ.ㅎ (홀리데이 끝나고 추가타임 부탁했는데 사장이 지금은 인원을 다 충당했고, 평일엔 그다지 바쁘지 않아서 풀타임 한 명만으로 충분하다 그랬다능.^.^ 뭐 그래도 어찌저찌 평일에도 가긴 감ㅋ 이건 나중에 ㅇㅇ)

 

다들 알다시피 호주 법 대로 주말엔 시급이 1.5배. 

토욜하고 일욜 달라서 정확히 얼만지는 모르는데 (주 마다 몰아서 받으므로) 대충 토욜 $21, 일욜$23쯤. 세금을 떼야 하니 물론 손에 들어오는 건 이것보다 적음

 

거기다가, 인건비가 워낙 비싼^^ 나라이다 보니까

일하는 시간을 많이 안 준다.

 

풀타임 한 명 제외하고는 다 파트타임인데, 보통 3~4시간 일하고 가는 듯.

 

 

4.

내가 하는 일은, 바리스타!

 

첨에 바리스타로 면접 보러 갔고 사장이 만들어 보랬고...ㅋㅋㅋㅋ 근데 사실 난 바리스타 경력이 많지 않다. 호주 와서 학원다니면서 학원에서 소개 해준 커피숍에 일주일에 한 번 정도 가서 1~2시간 정도 2달 가까이 배운게 다 이다. ㅎㅎㅎ 일종의 자원봉사 개념으로, 일 쪼끔 해주면서 커피 배우기. 그래도 워낙 커피를 좋아했었던지라 실제 머신 다루기 전 부터 커피 만드는 법은 다 알고 있었고 레시피도 다 머릿속에 있었다. 거기다 비록 기간은 짧았지만 습득력도 빠르고 ㅋㅋ 나중에서야 알게 된 거지만, 내가 첨 커피 만드는 법을 배운 가게가 가장 정통파(?)였다. 프레셔도 직접 손으로 주고, 샷 내릴때도 일일이 시간 엄수하는 곳! 그래서 배울 땐 쫌 빡세게 했는데 나중엔 도움이 많이 되었다능ㅋ

 

 

5.

어쨌든 첨에 이너뷰 보러 갔을 때 영어를 생각만큼(?) 잘 못 해서 ㅋㅋ 말하면서도 '아ㅠㅠ 망했다ㅏㅏㅏ' 싶었는데 사장이 기본 적인 신상 이외에 자기 가게에 대해서 자꾸 이것저것 말하려고 하길래 왠지 일 시킬 것 같은!!느낌이 와서 ㅋㅋㅋ 게속 ㅋㅋ "나 일할수 있음?" 이라고 백번쯤 물어본 듯 (...참 없어보이긴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장 - ㅣㅣ버ㅣ핍프피븨 가능해?

나 - 의ㅢㅂ피븨픠 응! 근데 나 일할 수 있어?

사장 - ㅓ비ㅓ피브피ㅡ비픠 ㅂ기븨칍

나 - ㅓㅣ버ㅣㅢ븨서ㅣ긔브리 근데 일할 수 있어?

사장 - ㅏㅓㅣ버ㅣ거ㅣ버ㅣㅓ42ㅓㅣ52ㅣㅢㅢ

나 - ㅏㅓㅣ븨ㅏ프비 ㅡ 그럼 나 여기서 일하는거지?

 

 

이런 대화의 흐름이었다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나도 참..항변을 해 보자면 ㅋㅋㅋㅋㅋㅋ

그 당시 내가 잠깐!일하던 곳은 한국인 가게였던지라 매우 싫었음 사장도 싫고 가게 분위기도 싫고 돈도 싫고(!!!) 너무 너무 다 싫었지만 난 방세도 내야하고 생활비도 충당해야해서 진짜 급했었음

 

 

6.

인터뷰 보고 사장이 담에 트레이닝 한 번 하러 오라고 했닿.

'난 너가 일을 잘하는지 안 하는지 모르니까 트레이닝 해야 해 ㅋ 혹시 알아? 너가 가만히 서 있는거 좋아하는 사람일 수도 ㅋㅋ'

라고 ㅋㅋㅋㅋ

 

 

그래서 당장 트레이닝 하러 고고씽

나는...ㅋㅋㅋㅋㅋㅋㅋㅋ 일하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고 스스로 자부할 만큼 하드워커<-니까

영어는 딸려도 ㅋㅋㅋ 열심히 했다!

 

 

트레이닝 끝나고 페이 나오냐고 물어봤는데 '너가 오늘은 네 몫을 한게 아니기 땜에 줄 수 없어' 라고 했지만!

나중에 들어왔다능...ㅋ 사장이 농담 겁나 좋아하는 전형적인 호주인이라서 뭐가 농담이고 뭐가 농담이 아닌지 알 수 없다며 -ㅅ-

 

 

 

 

7.

트레이닝 페이는 정규 시급의 70% 라고 알고 있다

 

정확히 퍼센티지를 따져보지 않아서 모르겠는데 나도 대충 그 정도로 챙겨 받은 듯 하다.

 

 

거기다가 난 트레이닝이 딱 하루 뿐이었다능

 

 

8.

그 때 마침 가게에 나 말고도 다른 한국여자분이 한 분 더 계셨는데 나중에 그 분한테 듣기로는 그 분은 트레이닝을 3번인가 4번 받으셨다고!

 

그냥 사장 맘인가 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님 내가 하드워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

왜 굳이 이런얘기까지 구구절절 적냐면.

나의 기억을 보존하기 위함 도 있지만

브리즈번 내 한국 가게에서 알바할 때

트레이닝을 하루에 7-8시간씩 무료로 시키거나 혹은 하프페이 주고서 2주씩 시킨다는 이야기 들었다 @_@

(실제 친구 경험담)

 

법대로는

 

돈 받는거입니다

 

 

 

 

물론 최저시급도 안 지키는 거지같은 한국인사장들이 지킬리는 만무하지만ㅋ

그래도 나의 권리는 내가 알고 있어야지요

 

 

무급 트레이닝 혹은 하프트레이닝에 대한 나의 견해는,

사실 하루 이틀 정도는 무급이건 하프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구직자인 우리는 이미 그 자체만으로 약자이고 ㅠㅠ

안타깝게도 브리즈번에 워홀러는 넘쳐나고 당연히 직업 구하려는 사람도 넘쳐나고..

그래서 어느 정도는 내가 양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 ! !

하루 이틀 이상이 되면 그건 사장이 갑과 을의 관계에 있는 자신의 위치를 이용한

 

노동착취 라고 생각한다

 

 

 

 

 

 

그럼 <호주 알바 고군분투기>

또 만나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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